‘Martin Eden’ in Busan!

‘나, 지금부터 당신이 쓰는 언어로 말하고 당신처럼 살고 싶어요.’

1900년대 초 나폴리의 고기잡이배를 타며 생계를 유지하던 청년 마틴. 가난하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던 젊은 청년 마틴 에덴은 어느 날 자신과 정반대의 환경의 부르주아 계층의 여주인공 엘레나를 만나게 되고 그녀가 속한 삶과 그녀의 매력에 끌리게 된다. 

첫눈에 반한 그녀에게 사랑 고백을 하며 했던 첫마디와 그의 머릿속에 강하게 남은 그의 의지는 밤낮을 가리지 않으며 엘레나의 집에서 발견한 문학 서적들과 수준 높은 작품들을 섭렵하며 사회적 신분 상승을 꿈꾸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는 사회주의 사상과 상류층에 속한 집단의 모순에 집착하며 그가 새롭게 얻은 지식을 통해 그는 권력의 맛을 보며 그가 꿈꾸던 세상에 발을 들인다.

미술과 회화를 전공하고 이탈리아내 에서도 알려진 작가주의 영화감독 피에트로 마르첼로 ‘Pietro Marcello’ 는 그의 최신작 ’마틴 에덴’을 제76회 베니스 영화제에 출품하며 최고 남자 배우 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겨 주었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연기파 배우 루카 마리넬리는 마틴 에덴을 통해 신분 상승을 향해 거침없이 도전하며 상류층과 계급사회의 모순에 괴로워하는 주인공의 역할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많은 영화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10월 4일 제23회 부산 국제 영화제 내 오픈 시네마 섹션 상영을 통해 국내 영화인들에게도 소개되었다. 수상 주인공 루카 마리넬리 ‘Luca Marinelli’는 수상소감으로 동명 원작 소설가 잭 런던을 언급하며, 현재 이탈리아와 유럽에서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며 지중해 난민들의 입항 거부에 반대하며 인권을 위해 수고하는 모든이 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시대를 초월한 잭 런던의 소설과 피에트로 마르첼로의 연출력, 그리고 폭발하는 연기력의 소유자 루카 마리넬리의 조화가 이탈리아의 감성을 닮은 아름다운 영상 속에서 즐거움을 선사하는 작품의 성공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