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다 페라가모의 사망과 페라가모의 미래

트랜드에 영합하지 않으며 페라가모 가문만의 확고한 철학 그리고 가치관을 고집하며 시대를 쫓아온 이탈리아의 명품 패션 기업 페라가모의 화려한 명성 뒤에는 창업주 살바토레 페라가모와 늘 함께한 그의 동반자이자 페라가모의 명예회장이었던 완다 밀레티 페라가모(Wanda Miletti Ferragamo)가 이탈리아 현지 시각 10월 19일 오후 피렌체 근처 자택에서 자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년 96세로 숨을 거두었다.

숨을 거두기 몇 주 전까지 피렌체의 페라가모 본사 사무실에 남아 브랜드의 가치를 위해 현장을 지켜온 생전에 창업주이자 그녀의 남편이었던 살바토레 페라가모가 그의 재능과 꿈을 실현하며 훨훨 날 수 있도록 그의 곁을 지켰고 그의 사후에도 페라가모 가문의 명성을 이어가며 기업의 성장과 이탈리아 패션 산업 전반적인 영향력을 행사해온 기업가이다.

1921년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살바토레 페라가모를 만나서 결혼하고, 6명의 자녀들을 키우며 그의 사후에 드러난 그녀의 사업 기질과 그녀의 확고한 브랜드 철학과 열정으로 미국 시장을 점령하며 페라가모의 성공신화를 이끌어 온 그녀의 마지막 길은 그녀가 사랑했던 자녀들, 손자들 그리고 페라가모 회사 직원들과 함께하며 장례식은 피렌체의 근교 피에솔레 자택에서 비공개로 치러진다.

1990년대 할리우드의 여배우들과 로열패밀리들을 위한 구두를 제작하며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한 페라가모는 최근 실적 부진과 함께 최고 경영자의 사임에 관련된 소식까지 회사의 경영난으로 모 패션 그룹에 인수가 될 것이라는 추측설까지 나왔었는데, 페라가모의 상징인 명예회장의 사망과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지켜온 페라가모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홀로 서기 행보를 응원하며 완다 밀레티 페라가모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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