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감춰진 욕망과 숨은 잔혹성을 실험한 예술가

깊이 있는 인간의 본질에 관한 연구와 충격적인 실험 그리고 독창적인 그녀만의 행위 예술을 통해 전 세계인과 소통을 시도해 온 세르비아 출신 마리나 아브라모비치가 지난 9월 21일부터 내년 1월20일까지 ’The Cleaner’라는 주제로 피렌체의 자존심 팔라초 스트로치에서 갤러리 사상 최초로 초대된 여성 예술가로서 그녀의 예술성을 존중하는 이탈리아 관람객을 비롯해 전 세계의 관람객들을 만나게 된다.

 

전시회를 여는 곳마다 수많은 화제와 논쟁거리를 제공하는 마리나 아브라모비치는 지난 23일 전시회 기념 도서 출간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피렌체 팔라초 스트로치 전시회장을 나서던 중 예상치 못한 팬으로부터 공격을 당하는 해프닝을(다행히도 큰 사고 없이 지나갔지만)통해 그녀를 향한 높은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그녀의 50년 예술 인생을 회고하는 100여 점 이상의 작품이 비디오, 사진, 그림, 설치 미술 등의 형태로 선 보일 예정인데, 전시회 오프닝 전부터 피렌체 시내의 다양한 행사에 그녀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드러내며 이번 전시회에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녀의 팬이라면 잊지 못할 전시회는 단연코 1970년대 ‘Rhythm 0’ 프로젝트일 텐데, 6시간 동안 관람객들을 동원하여 즉흥적으로 연출된 퍼포먼스는 전시회장에 진열된 ’쾌락의 도구’와 ‘파괴의 도구’를 이용하며 관객들의 참여를 통해진행된 퍼포먼스는 자극적이고 폭력적 이까지 했지만, 예상치 못한 실험적 결과물을 얻으며 대중에게 성공적인 예술 작품을 선사했다.

그로부터 40여 년이 흐른 지금, 그녀의 평생을 할애해온 그녀만의 예술적 활동의 발자취를 다시 되새겨보며, 과거와 기억의 청소에 관한 전시 주제인 ‘The Cleaner’라는 통해 주제를 통해 현재 그녀가 어떤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을지 상상해보는 즐거움과 함께 The Cleaner’ 전시회가 어떤 평을 받게 될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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